모르는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 받을 일이 있으면 사무적으로 대하기보다 물결이나 느낌표를 사용해서 부드럽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당근마켓에 물건을 팔 일이 생겨 두 명을 만났는데 둘 다 이모티콘없이 건조하게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막상 만나니 메시지에서 받았던 느낌과는 다르게 친절한 분들이었다.
'나는 이렇게 친절하게 하는데 이 사람은 왜 이렇게 하지?'
내가 부드럽게 메시지를 보낸다고 상대방도 그래야 할 의무는 없다.
내가 보낸 호의는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 상대에게 같은 반응을 바라지 말자.
그리고 메시지를 건조하게 보낸다고 해서 그 사람이 건조한 사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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