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내가 병신이란 걸 인정하라는 글을 썼다. 내게 병신이란건 상대적 개념이다. 상대적이라면 비교할 대상이 있어야한다는 것인데 누구에 비해서 병신이냐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안했다.
내가 뭔가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작은 걸 이뤄냈다고 해서 그렇지 못한 남들과 비교하며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그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안심했고 내가 뭐라도 된 것 마냥 생각했다. 그런 생각은 자연스럽게 말과 행동으로 흘러나왔을 수 있다. 내가 생각해도 재수없는데 남들이 보면 오죽했을까.
내가 이뤄낸 그 작은 것들은 분명 대단한 것이다. 충분히 뿌듯해하고 자랑스럽게 여겨도 된다. 하지만 앞으로 이뤄나갈 것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걸음일 뿐일 것이다. 뿌듯해하되 대단한걸 이뤘다고 착각하지는 말자.
오늘의 나는 과거의 나보다는 발전했지만 미래의 나보다 훨씬 부족한 존재다.
나자신을 비교할 대상은 오직 시간의 흐름속에 있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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